호주 캔버라 북쪽 지역에서 규모 4.4의 지진이 발생해 수천 명이 진동을 느꼈다.
호주 지질과학청(Geoscience Australia)에 따르면 지진은 2026년 3월 11일 오후 7시 10분경 캔버라에서 약 100킬로미터 북쪽에 있는 부로와(Boorowa) 인근 지하 약 12킬로미터 깊이에서 발생하였다.
이번 지진은 수십 년 사이 이 지역에서 발생한 가장 큰 흔들림 가운데 하나로 평가되며, 진동은 시드니, 베이트먼스 베이(Batemans Bay), 고스퍼드(Gosford), 앨버리(Albury) 등 먼 지역까지도 느껴졌다고 9NEWS가 보도했다.
지진 당시 흔들림을 느꼈다고 신고한 사람은 5000명 이상이었다.
호주 지질과학청 지진학자 휴 글랜빌(Hugh Glanville)은 이번 지진이 해당 지역에서는 비교적 큰 규모이지만 전례가 없는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00년 동안 이 지역에서는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최소 25차례 발생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지진은 1977년 브라우닝(Browning)에서 발생해 일부 경미한 피해를 남긴 규모 4.8 지진 이후 가장 큰 규모이다.
글랜빌은 “이 정도 규모의 지진부터는 일부 경미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석고벽에 균열이 생기거나 선반 위 물건이 떨어지고 구조물에 가벼운 손상이 발생할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골번(Goulburn)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페이스북에 “마치 기차가 창문 옆을 지나가는 소리 같았고 집 전체가 흔들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보고된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랜빌은 지난 20년 동안 이번 진앙지에서 100킬로미터 이내 지역에서 총 346회의 지진이 기록되었지만 대부분은 훨씬 작은 규모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민들은 앞으로 여진을 느낄 가능성이 있으며 여진은 대체로 더 작은 규모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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