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하지 못한 아날로그 환경에 심취
디지털 환경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많은 시드니의 10대들이 디지털 기술을 거부하고 점점 더 아날로그 문화를 받아들이고 있다.
센트럴 코스트의 15세 올리브 벌라흐의 침실에는 아득한 옛 시절의 잡동사니들이 모든 표면과 벽에 어지럽게 널려 있다. 영화 ‘ 더티 댄싱’ 의 LP판, CD 더미, 보그 잡지 컬렉션, 조개껍데기와 바다 유리 조각이 담긴 병, 드라마 ‘ 길모어 걸스’에 나왔던 루크스 다이너 컵받침, 색색의 스카프가 꿰매진 램프, 그리고 십대들의 우상이었던 젊은 시절의 조니 뎁과 호주 가수 루엘의 포스터까지.
올리브는 “90년대처럼” 살고 싶어 한다. 그녀가 직접 출판한 첫 번째 잡지인 《올리브》 의 표지에는 “오프라인 생활을 원하는 십 대들을 위한 잡지”라고 적혀 있다.
책 안에는 다채로운 아이디어와 주제들이 가득하다. “절친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팬케이크 레시피, 올리브가 가장 좋아하는 럭비 선수인 알라나 퍼거슨에 대한 소개, 2000년대 걸그룹 미스티크의 수엘리스 내쉬에 대한 이야기, 90년대 패션 팁, 완벽한 스크린 없는 하루를 보내는 방법(그리고 “진심으로” 화면을 내려놓는 방법), 스킨케어 팁, 그리고 엄마 에밀리와의 인터뷰까지 담겨 있다.
올리브와 같은 십대들은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와 같은 소셜 네트워크와 그것들을 실행하는 스마트폰이 없는 세상을 경험해 본 적이 없다. 그들은 누가 봐도 진정한 디지털 네이티브들이다. 이러한 디지털 성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혹은 어쩌면 바로 그 때문에 , Z세대(오늘날 14세에서 29세)는 점점 더 기술을 거부하고 아날로그 문화를 받아들이고 있다 .
그들은 필름 과 디지털 카메라 로 세상을 기록하고 , 스트리밍 서비스를 거부하고 CD 와 DVD를 선택하며 , 손으로 편지를 쓴다 . 이러한 기록물들은 그들이 경험해 보지 못한 시대의 경이로운 흔적들이다.
수제 구두 작업기술에도 도전
최근 음악 비디오 플랫폼 Vevo가 의뢰하여 호주, 미국, 영국에 거주하는 10대 1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에 따르면, Z세대의 65%가 자신이 태어나지도 않았거나 너무 어려서 경험하지 못한 시대에 대한 향수(이른바 “빌려온 향수”)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3분의 1은 자신이 “잘못된 세대에 태어났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그들은 인공지능에 대해 가장 경계심이 많은 세대라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
예를 들어, 4월에 발표된 갤럽 연구에 따르면 Z세대의 AI 수용도는 지난 1년 동안 꾸준히 유지되었지만, AI에 대한 열정은 떨어지고 회의적인 시각은 증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