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news 보도에 따르면 호주에서 약 65만 명의 부모가 저축 없이 자녀를 갖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전문가들이 자녀 양육에 앞서 충분한 재정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녀 한 명을 18세까지 키우는 데 드는 비용은 조사기관에 따라 약 15만2496달러에서 21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Finder 조사에 따르면 호주 부모들은 자녀 한 명당 연평균 약 8472달러를 지출하며, 호주국립대학교 연구에서는 18년간 총비용이 약 21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호주국립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0~5세 자녀에게는 연평균 약 1만 3000달러, 6~12세는 약 1만 달러, 13~17세는 약 1만 5000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머니 전문가 에피 자호스는 자녀를 갖기 전에 저축 계획과 예산을 미리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호주에는 2021년 기준 650만 명이 넘는 부모가 있었으며, 이 가운데 약 65만 명은 저축 없이 가정을 꾸린 것으로 추산된다.
자호스는 첫 번째 실수로 ‘저축 없이 부모가 되는 것’을 꼽았다. 출산 후 소득이 줄어드는 상황에 대비해 미리 ‘아기 비상자금’을 마련하고, 출산 후 받을 수 있는 정부 지원금 등을 확인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출산과 육아를 위해 휴직하는 과정에서 소득 감소뿐 아니라 승진 기회와 보너스, 연금 등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임신이나 출산을 계획하는 단계부터 부부가 함께 재정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두 번째로는 아기가 태어난 뒤에야 예산을 세우는 실수를 지적했다. 육아에 필요한 비용을 미리 파악하고, 실제로 필요한 지출과 그렇지 않은 지출을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기용품 마케팅에 휩쓸려 불필요한 물건을 과도하게 구매하는 것도 피해야 할 실수로 꼽혔다. 특히 장난감이나 의류 등은 빌리거나 중고 제품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교육비 역시 미리 준비해야 할 주요 지출이다. 사립학교 진학을 계획한다면 학교에 입학하기 몇 년 전부터 학비를 위한 저축을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공립학교를 선택하더라도 교복과 방과후 활동, 학교 견학 등에 비용이 들어간다. Finder에 따르면 이러한 교육 관련 비용은 자녀 한 명당 연평균 약 640달러이다.
마지막으로 자녀에게 어릴 때부터 금융 지식을 가르치는 것도 중요한 재정 관리 방법으로 제시됐다. 자녀가 저축과 투자, 돈의 가치에 대해 일찍 배울수록 성인이 된 뒤에도 보다 현명한 재정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