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이너웨스트 버우드의 한 영화관에서 부모와 아기를 위한 상영 중 한 남성이 생후 9개월 아기 바로 앞에서 음란 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이 공개 수배에 나섰다고 news.com.au이 단독 보도했다.

NSW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10월 16일 오전 11시 20분쯤 버우드 로드에 있는 쇼핑센터 내 영화관에서 일어났다. 신원 미상의 남성은 시민과 보안요원에게 제지당한 뒤 현장을 떠났다. 버우드 경찰서가 수사를 맡고 있다.

해당 상영은 이벤트 시네마(Event Cinemas)가 운영하는 13달러짜리 ‘아기 동반(Bring Your Baby)’ 회차였다. 생후 9개월 딸과 함께 관람하던 지역 주민 디나(가명)는 거의 빈 상영관에서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남성이 바로 앞자리에 혼자 앉아 있었다고 전했다. 상영 시작 10분쯤 뒤 남성의 수상한 행동을 목격한 디나는 큰 소리로 항의한 뒤 아기를 안고 나가 직원과 보안요원에게 알렸다. 상영관 안에 있던 또 다른 엄마도 남성에게 나가라고 요구했다.

디나에 따르면 남성은 직원들에게 행위를 인정하면서도 아이들과는 관계없다고 주장했고, 경찰 신고 이야기가 나오자 반발하며 자리를 떴다. 보안팀은 CCTV로 남성이 쇼핑센터를 떠난 것을 확인했다. 디나는 이 일이 딸과 불과 1m 떨어진 곳에서 일어났다는 사실에 깊은 상실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를 동반하지 않은 남성은 이런 상영관에 혼자 입장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벤트 시네마 측은 이번 일이 ‘아기 동반’ 상영에서 발생한 단발성 사건이라며 즉시 대응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관련 운영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이 공개한 인상착의는 다음과 같다. 백인으로 보이는 20대 중반 남성으로, 보통 체격에 짧은 머리, 염소수염을 하고 있다. 당시 회색 티셔츠와 카키색 카고 반바지 차림에 진회색 배낭을 메고 있었다. 정보가 있는 사람은 버우드 경찰서나 크라임 스토퍼스(1800 333 000)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