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에 1천명 발생 지역감염 확산우려

NSW주와 빅토리아 주간 주민이동이 1백년만에 봉쇄됐다. 1019년에도 전염병 때문에 양 주 경계가 차단된대 이어 코로나 19로 9일부터 양 주간 이동이 금지됐다. 8일부터 멜버른 지역주민의 차단에 이어 이날부터 빅토리아 전 지역 주민들의  NSW주 이동이 금지됐다. NSW주민들의 빅토리아 주 이동 역시 금지됐다. 빅토리아 주에서 NSW주로 이동할 경우 NSW주정부의 허가를 받아야한다.

NSW주정부는 빅토리아 주에서 코로나 19가 급증한 상황에서도 주 간 봉쇄에 대해 부정적 입장이었으나 멜버른 일대에서 연일 1백 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자 총리의 주재아래 양 주 수상이 주간 봉쇄에 합의했다.

 멜버른 전역 록다운  

지난1일부터 록다운에 들어간 멜버른 서,북부 우편번호 10개에 해당하는 36개지역에 이어 멜버른 전역이 9일부터 향후 6주간 봉쇄된다. 빅토리아 주 에서는 지난주부터 제2유행에 버금가는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고 있다. 6일 127명, 7일191명 등으로 이어져 지난 1주간 1천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확진자의 다수가 지역감염에 의한 것으로 사람이동에 의한 감염의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NSW주에서도 일요일 10명의 확진자가 확인됐으나 모두 해외여행에서 귀국해 호텔에 격리된 여행자에서 발생했다. 지역감염이 아니라는 얘기다.

글레디스 베레지클리안 주 수상은 “빅토리아 주의 상황은 다른 주와 달리 거의 지역감염에 의한 것으로 주 간이동을 봉쇄하지 않으면 NSW주로의 감염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같은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군, 경찰55개 경계지역 무단 월경 철통 방비

빅토리아, NSW주 경계지역만 해도 55개에 이른다. 도로, 강, 부시 등 마음만 먹으면 이런 통로를 통해 NSW주 지역으로 건네 올 수 있다. 수영을 해서도 건넬 수 있다. 그만큼 경계차단이 어렵다. NSW주는 군, 경찰로 월경감시단을 구성해 삼엄한 경비를 펴고 있다. 무단 월경자를 적발하면 1만1천불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는 공권력이 부여됐다. 아니면 6개월의 징역형을 처하도록 적법한 절차를 밟을 수 있다. NSW주 경찰은 빅토리아 주의 코로나 19가 주 경계를 침입하지 못하도록 철통 같은 감시를 펴고 있다.

멜버른 정부주택 봉쇄

경찰 순찰 삼엄

멜버른의 9개 정부주택에 대해 봉쇄령이 지난 토요일부터 적용됐다. 이 곳의 3천여명 거주자들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외출이 금지됐다. 주정부는 주민들에게 필요한 음식, 의약품 등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갑자기 떨어진 봉쇄령에 주민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비영어권 출신 난민 거주자들이 상당수다.

한 아파트에 보통 5-6명이 거주하고 있어 집단감염이 높다. 주정부는 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으나 배달 음식이 충분하지 않다는 불만이다. 봉쇄가 장기화될 전망이다.

한편 거주자들은 이 일대에 배치된 경찰병력의 숫자에 공포감을 표시하고 있다.

주 경계지역 비지니스 어떡해!

봉쇄령이 내린 정부주택에 대한 음식배달이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주 경계지역 중 가장 왕래가 잦고 비지니스 활동이 활발한 곳은 NSW주의 엘부리와 빅토리아 주의 외동가지역이다. 이 두 지역을 오가며 비지니스를 하거나 이 곳에 취업된 직장인들이 많다. 양 지역의 주민이 10만명이다. 이 두 지역을 매일 오고 가는 양 주 사람들이 몇 천명에 이른다. 그러나 일단 빅토리아 주에서 NSW주로 이동하자면 NSW주의 통행 허가증을 받아야한다. 온 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나 아직 그 웹사이트마저 개통되지 않고 있다. 주 경계지역의 경제가 주 봉쇄로 곤두박질하는 상황이다.

교민잡지 편집고문 | 박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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