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세 찰리스 무튼을 살해해 종신형을 선고받은 저스틴 스타인이 별도의 아동학대물 소지 및 총기 관련 혐의로 추가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news.com.au가 보도했다.

스타인은 2022년 1월 시드니 인근 마운트 윌슨에 있는 가족 소유지에서 당시 약혼녀였던 칼리스타 무튼의 딸 찰리스를 살해한 뒤 시신을 포장해 콜로강 인근의 통에 버린 혐의로 기소됐다.

대법원 배심원단은 스타인이 2022년 1월 11일 저녁부터 12일 오전 사이 14~15시간 동안 찰리스를 살해했다고 판단했다. 헬렌 윌슨 판사는 스타인이 약 30cm 거리에서 찰리스의 얼굴에 총을 쏜 행위를 ‘처형’에 비유하며 잔혹한 범행이었다고 지적했다.

스타인은 범행 이후 전 약혼녀에게 찰리스를 찾고 있는 것처럼 거짓말하면서 실제로는 시신을 처리할 준비를 했으며, 법정에서도 거짓 증언을 한 것으로 지적됐다. 윌슨 판사는 당시 스타인에게 종신형을 선고하면서 그가 범행에 대해 반성하지 않았고 재활 가능성도 매우 낮다고 밝혔다.

스타인은 지난주 NSW 지방법원에서 별도의 혐의들에 대해서도 유죄 판결을 받았다. 여기에는 아동학대물 소지 2건, 허가받지 않은 총기 소지 2건, 총기 면허 없이 탄약을 소지한 혐의, 그리고 다른 사람과 함께 가중 주거침입을 저지르는 과정에서 6만 달러 미만의 금품을 훔친 혐의가 포함됐다. 추가적인 미등록 총기 소지 혐의 2건도 형량에 고려됐다.

이 사건으로 스타인은 총 2년 6개월의 추가 징역형을 선고받았지만, 찰리스 살해로 이미 종신형을 선고받았기 때문에 실제로는 남은 평생을 교도소에서 보내게 된다.

윌슨 판사는 찰리스가 스타인을 ‘아빠’라고 부르며 자신에게 없었던 아버지가 되어주기를 바랐다는 점을 언급하며 그의 범행을 매우 잔혹하고 악랄한 범죄라고 규정했다.

찰리스는 NSW 트위드 헤즈에서 조부모와 함께 생활하다가 2021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시드니로 이동해 어머니와 연말 휴가를 보냈다. 이후 2022년 1월 살해됐으며, 시신은 1월 18일 발견됐다.

법원은 당시 찰리스의 시신에서 어머니가 마지막으로 봤을 때 입고 있던 옷은 그대로였지만 속옷이 사라진 상태였다고 밝혔다. 또한 찰리스의 체내에서는 스타인이 복용하던 조현병 치료제인 쿠에티아핀 성분이 발견됐지만, 윌슨 판사는 스타인이 직접 약물을 투여했다는 점을 합리적 의심을 넘어 입증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