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가 모두에게 귀엽고 껴안고 싶지는 않을 수도 있지만, 놀랍게도 낭만적인 이 파충류는 그들만의 사랑 언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9news가 전했다.

선샤인 코스트 대학(University of the Sunshine Coast, UniSC)의 학생인 소니 플로레스(Sonnie Flores)가 호주 동물원(Australia Zoo)에서 악어의 서식지를 기록함으로써 악어가 사랑을 보여주는 방법을 밝혔다.

그러나 악어들은 신체적 접촉이나 좋은 시간 대신 쉿쉿거리기(hissing)를 더 좋아하고 거품을 불고 으르렁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로레스(Flores)는 9news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구애가 있다”고 말했다.

“이것들은 주로 수컷들이 암컷들을 향해 하는 것들이고 암컷들은 그것을 매우 좋아합니다.”

이번 연구는 악어가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사교적이고 서로에 대해 관대하다는 것을 밝혀냈다.

플로레스(Flores)는 “우리는 악어들 사이의 소통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을 가지고 빙산의 일각에 닿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최상위 포식자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이 대학의 과학자들은 “악어 사전(crocodile dictionary)”을 편찬하고 있다.

로스 드와이어(Ross Dwyer) UniSC 생태학자는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내기도 하고, 찰싹 때리는 소리를 내기도 하고, 쉿쉿거리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 이것들이 악어가 만드는 대화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연구원들은 사람들이 오해 받는 파충류와 사랑에 빠질 수 있도록 호주 동물원(Australia Zoo)과 협력하고 있다. 동물원 악어 연구팀장 토비 밀야드(Toby Millyard)는 “우리가 이곳 동물원에서 매우 열정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것이 그들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들은 사악한 괴물이 아닙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동물을 결코 사랑하지 않을 것입니다.”

교민잡지 editor@kcm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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