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2020년 블랙 서머(Black Summer) 산불로 황폐화된 지역의 주택이 NSW 사우스 코스트(South Coast)에서 통제 불능의 불길로 인해 또다시 위협을 받고 있다고 9news가 보도했다.

강풍과 고온으로 인해 주 전역에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NSW 지방 소방 서비스(Rural Fire Service, RFS)는 3일 오후 베가 밸리(Bega Valley) 지역에 산불에 대한 긴급 경보를 발령했으며, 세스녹(Cessnock) 인근 주민들에 대한 초기 경고는 이후 주의 수준으로 하향 조정되었다.

3일 오후 7시 직전에 버마구이(Bermagui) 남쪽 해안 마을 주민들은 대피하라는 지시를 받았고, 버마구이(Bermagui)의 주민들은 상황을 지켜보라는 권고를 받았다.

RFS는 “대형 산불로 인해 Cuttagee, Barragga Bay, Murrah, Bunga지역에 비상 경보가 발령됐다”고 밝혔다.

Firefighters are on the front lines. (9News)
Firefighters are on the front lines. (9News)

“Cuttagee, Barragga Bay, Murrah, Bunga지역에 계신다면 위험에 처한 것입니다. 지금 떠나기에는 너무 늦었습니다. 지금 당장 집과 같은 견고한 구조물 안으로 대피하십시오. 버마구이(Bermagui)에 계신다면 3일 밤 늦게 예상되는 남쪽의 변화 상황을 모니터링하십시오. 불씨는 와페고(Wapego) 근처의 화재 현장 남쪽에 부분 화재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헌터(Hunter) 지역의 화재로 인해 애버네시(Abernethy)와 얼링턴(Erlington) 주민들에게도 비슷한 경고가 내려졌지만, RFS는 3일 오후 5시경에 감시 및 행동 권고로 변경한 후 나중에 권고로 하향 조정했다.

베가 밸리(Bega Valley) 산불은 5000헥타르 이상을 태웠으며 강한 서풍을 타고 동쪽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자정 무렵에 남쪽으로 방향을 바꿀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불길이 버마구이(Bermagui) 쪽으로 다시 이동하여 소방대원들이 진압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만, 상황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롭 로저스 소방청장(RFS Commissioner Rob Rogers)은 소방관들이 앞으로 몇 시간 동안 어려운 임무를 맡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The Bega Valley region was hit particularly hard by the Black Summer bushfires four years ago. (Nine)
The Bega Valley region was hit particularly hard by the Black Summer bushfires four years ago. (Nine)

그는 9news와의 인터뷰에서 “(남쪽으로의 변화는) 몇 시간 후에 또 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분명히 우리에게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우리는 거주지를 보호하기 위해 밤새 그 지역에 소방관을 배치 할 것입니다.”

그는 현재 방학 기간 동안 이 지역을 방문한 관광객들을 위한 대피소가 설치되었다고 말했다.

“이 지역에는 휴가객들이 있습니다. 정확한 숫자는 알 수 없지만 대피소가 설치되어 있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버마구이(Bermagui) 자체에는 사람들이 걱정할 경우 갈 수 있는 안전한 동네가 있습니다. 그 지역에는 20대가 넘는 소방차가 건물을 돌보고 있기 때문에 많은 자원이 있고, 두 대의 대형 에어탱커도 화재 진압에 투입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고 있지만, 분명히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는 긴 저녁이 될 것이므로 자신의 안전을 돌보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빅토리아(Victoria)주는 3일 깁스랜드(Gippsland) 지역에서 통제 불능의 산불이 발생하고 뉴사우스웨일스(NSW)로 이동하는 한랭전선이 주에 상당한 강우량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돌발 홍수에 대한 경고가 나오는 등 자연 재해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교민잡지 editor@kcmweekly.com 
[카카오톡] kcmweekly 추가
교민잡지는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