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소비자들의 스트레스는 증가하지만 생활비는 하락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호주 소비자 스트레스가 5분기 연속 상승했지만 물가상승률이 완화되면서 생활비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기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9news가 전했다.
2023년 4분기 NAB 소비자 스트레스 지수(NAB Consumer Stress Index)에 따르면 스트레스가 2020년 초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며 거의 4년 만에 조사 평균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비는 소비자들의 최대 관심사로 남아 있지만, 스트레스 수준은 이전 기간에 거의 2년 만에 완화된 이후 12월 분기에는 변동이 없었다. 대신 지난 분기에 거의 2퍼센트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고용 안정에 대한 불안감이 증가하며 관심사가 되고 있다.
NAB는 연말까지 실업률이 4.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고용 안정을 둘러싼 소비자 우려가 계속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은 또한 COVID-19 팬데믹이 시작된 이래로 가장 높은 스트레스 수준을 보이는 가운데, 그들의 노후 자금 조달 능력에 대해 점점 더 걱정하고 있다. 보고서는 구체적인 동향에 관한 한 빅토리아(Victorians)와 남호주(South Australians)주가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소비자 지역으로 나타났으며, 두 주 모두 고용 안정 스트레스가 크게 급증한 것으로 보고했다.
서호주(West Australian) 소비자들은 경제에 관한 한 가장 편안한 상태였고, 타즈마니아(Tasmania)주는 유일하게 낮은 스트레스를 기록했다. 또한 모든 영역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스트레스 수준, 특히 노후자금과 생활비 부문에서 그러했다.
30~49세 연령층의 소비자가 가장 높은 스트레스를 기록했으며, 아파트 임대인과 18세 이하 자녀의 부모는 스트레스로 인해 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더 높았다.
65세 이상이 가장 스트레스를 덜 받는 연령대였다.
전반적으로 소비자의 약 80%는 12월 분기에 가격이 더 올랐다고 믿었는데, 특히 식료품, 유틸리티, 운송, 외식 및 주택담보대출의 가격이 더 올랐다.
소비자 스트레스 증가에 대응해 소득 계층 전반의 소비자들이 소비 습관을 ‘급변’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명 중 1명은 지난 분기에 외식, 커피 및 스낵 구매, 엔터테인먼트 및 자동차 여행을 줄였고, 3명 중 1명은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을 취소하거나 줄였다.
10명 중 4명은 소비를 억제하기 위한 자선 기부를 줄였는데, 전문가들은 이것을 “소비 손질(consumption smoothing)”이라고 이름 붙였다.
삭감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는 것은 사교육비와 개인 교사, 스포츠와 같은 아이들의 활동, 반려동물에 대한 지출이었다. 소비자들은 또한 쇼핑을 할 때 점점 충성도가 떨어지고 현지 기업을 지원하거나 호주산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고려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