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5년 4월 25일, 호주 시드니의 쿠지 아쿠아리움(Coogee Aquarium Baths)에서 관람객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안겨준 사건이 발생했었다고 9news가 보도했다. 수족관에 전시 중이던 네 미터 길이의 호랑이 상어가 사람의 팔을 토해낸 것이다.
해당 4미터 길이의 호랑이상어는 지역 어부에 의해 생포된 뒤 일주일 전 해당 수족관으로 옮겨져 전시되고 있던 개체이다. 경찰은 이 팔이 상어 공격의 피해자인지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하였다.
처음에는 상어의 공격으로 인한 희생자로 추정되었으나, 이어지는 의학적 검사는 충격적인 사실을 밝혀냈다. 팔은 상어의 이빨 자국이 아닌, 날카로운 무기에 의해 절단된 것이었으며, 두 명의 복서가 그려진 독특한 문신이 발견되었다.
신문에 실린 문신 설명을 통해 피해자의 형제가 이를 지미 스미스로 확인하였다. 지미 스미스는 전직 복서이자 경찰 정보원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수사가 진행되면서, 짐 스미스의 살해 용의자로 브래디(Brady)라는 인물이 지목되었다. 검찰은 브래디가 스미스를 살해한 뒤, 그의 팔을 협박의 도구로 삼아 돈 많은 사업가이자 비밀 마약 밀수업자인 레지널드 홈즈(Reginald Holmes)에게 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잘려나간 팔은 이후 마루브라 해변(Maroubra 브래디는 살인 혐의로 기소되었고, 레지널드 홈즈는 사건의 열쇠를 쥔 증인으로 재판에 출석했다. 그러나 재판 시작 몇 주 후, 홈즈는 자신의 차 안에서 세 발의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되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브래디 측 변호인은 팔 하나만으로는 살인의 증거가 될 수 없으며, 스미스가 아직 살아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하였다. 핵심 증인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함께, 결정적인 증거가 부족하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브래드는 결국 무죄 판결을 받았다.
짐 스미스의 살인 사건과 레지널드 홈즈의 살인 사건 모두 공식적으로 해결되지 않은 채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상어가 토해낸 팔은 사건의 시작이었지만, 그 뒤에 숨겨진 진실은 끝내 밝혀지지 않았다.
쿠지 아쿠아리움은 현재 ‘쿠지 파빌리온(Coogee Pavilion)’이라는 이름의 장소로 재탄생했다. 과거의 충격적인 사건과는 달리, 이곳은 이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이 되었다.
1935년 4월 25일의 이 사건은 단순한 해양 사고에서 시작하여 범죄, 협박, 의문의 죽음으로 이어진 복잡한 이야기이며, 두 건의 미해결 살인 사건으로 마무리된 채 역사 속에 기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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