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공항에서 두 대의 항공기가 유도로로 이동하던 중 충돌 직전까지 접근하는 아찔한 근접 사고가 발생해 호주 교통안전국(ATSB)이 조사에 나섰다.
9뉴스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9일 오전 7시 20분께 발생했다. 골드코스트행 젯스타 에어버스 A320 여객기(승객 100여 명 탑승)가 활주로로 이동하던 중, 같은 교차 지점을 이용하던 카타르항공 보잉 777 항공기와 수 미터 간격까지 접근했다.
젯스타 조종사들이 충돌을 막기 위해 즉시 급제동을 실시하면서, 최종 출발 전 점검을 진행하던 승무원 1명이 넘어져 손목에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승객들은 갑작스러운 충격에 몸이 앞으로 쏠렸으나, 다행히 승객 가운데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당시 카타르항공 항공기는 탑승객 없이 견인차에 의해 이동 중이었으나, 사고 과정에서 견인 장비가 파손되어 현장을 즉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 빚어졌다.
초기에는 승객들에게 ‘의료 응급상황’으로 인해 항공기가 멈췄다는 이메일이 발송되었으나, 이후 기장이 직접 두 항공기가 매우 가까운 거리까지 접근해 안전 조치가 불가피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호주 교통안전국(ATSB)은 양측 항공기의 운항 자료와 관제 기록을 확보하는 한편, 조종사와 견인차 운영자, 항공교통관제사 및 목격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고 당시 상황이 담긴 공항 CCTV 영상도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사고 여파로 해당 골드코스트행 젯스타 항공편은 취소되었으며, 승객들은 이날 늦게 출발하는 다른 항공편으로 재예약되었다. 에어서비스 오스트레일리아 역시 추가 지연을 방지하기 위해 시드니공항의 항공기 출발 간격을 조정하는 등의 조치를 시행했다. 젯스타 측은 항공기가 항공교통관제 지시에 따라 이동하던 중 다른 항공기가 가까이 접근해 조종사들이 강하게 제동했다고 밝혔으며, 카타르항공 측은 사고와 관련해 추가 정보를 확인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