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news 보도에 따르면 시드니 메트로 사업의 최종 마침표를 찍는 남서부 노선(Southwest Line)이 지난 10월 30일 공식 개통하며 시드니 대중교통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개통 당일 새벽 2시부터 뱅스타운(Bankstown)역 승강장에는 1,000여 명의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며 역사적인 첫 열차를 기다렸다. 오전 4시 31분, 시티 방면으로 향하는 첫 무인 자동 열차가 승강장으로 진입하자 기다리던 승객들 사이에서는 일제히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새벽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순식간에 열차가 만석을 이루어 일부 승객은 다음 열차를 기다려야 했을 정도로 현장 열기는 뜨거웠다.
이번에 개통된 구간은 펀치볼(Punchbowl), 와일리팍(Wiley Park), 라켐바(Lakemba), 벨모어(Belmore), 캠시(Campsie), 캔터베리(Canterbury), 헐스톤팍(Hurlstone Park), 덜위치힐(Dulwich Hill), 매릭빌(Marrickville), 시드넘(Sydenham) 등 총 10개 역을 포함한다.
특히 130년 역사를 지닌 기존 뱅스타운 철도 노선과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옛 역사들을 첨단 고속 무인 자동 운전 시스템에 맞춰 전환하는 작업은 세계 철도 역사상 가장 까다롭고 복잡한 공사 중 하나로 꼽혔다. 공사 과정에서 예산 초과와 개통 지연 등 여러 차례 난관을 겪었으며, 시티 및 남서부 통합 구간의 최종 사업비는 약 230억 달러에 달했다.
이번 개통으로 뱅스타운에서 시드니 중심업무지구(CBD)까지 이동 시간이 단 28분으로 대폭 단축됐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4분 간격으로 열차가 배차되어 전체 수송 능력이 기존 대비 50% 이상 향상된다. 공사 기간 수개월 동안 대체 버스를 이용하며 불편을 감수해야 했던 지역 주민들은 획기적으로 향상된 편의성에 환영의 뜻을 표했다.
크리스 민스(Chris Minns) NSW 주총리는 현장 발표를 통해 “오늘은 서부 및 남서부 시드니 주민들에게 대단히 뜻깊은 날”이라며 “뱅스타운을 비롯한 남서부 일대 주민들도 이제 시드니 여타 지역과 마찬가지로 빠르고 현대화된 대중교통 복지를 누릴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 역시 이번 개통이 가져올 경제적·사회적 파급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아자데 다스티야리(Azadeh Dastyari) 웨스턴시드니대학교 교수는 “통근 시간 단축은 단순히 이동의 편의를 넘어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일자리, 교육, 필수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넓혀 남서부 지역 경제 전반에 강력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