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 없이 복용할 수 있는 체중 감량 치료제가 호주에서도 연내 승인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는 현재 해외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먹는 형태의 위고비(Wegovy)를 호주 시장에 출시하기 위해 규제 승인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주사형 위고비의 경구용 제품은 영국 전역의 약국에 공급될 예정이며, 노보 노디스크는 호주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의 아나 스벤손(Ana Svensson) 수석 디렉터는 “현재 호주 의약품청(TGA)과 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승인이 나는 즉시 최대한 빨리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 의약품청(TGA)은 현재 해당 의약품의 품질과 안전성, 효능을 심사하고 있으며, 승인 여부는 연말인 크리스마스 이전에 결정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9NEWS가 보도했다. 스벤손 디렉터는 “사람마다 필요와 선호가 다르다”며 “주사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또 하나의 치료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약은 주사형 위고비와 마찬가지로 식욕을 억제하는 GLP-1 계열 펩타이드인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를 주성분으로 하며, 하루 한 번 복용하는 방식이다. 현재 호주 의약품청은 인터넷을 통해 승인되지 않은 펩타이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가장 큰 안전 우려 가운데 하나라고 밝히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정식 승인을 받은 대체 약물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스벤손 디렉터는 “만성 체중 관리를 위한 최초이자 유일한 경구용 GLP-1 펩타이드 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호주에서는 성인 약 3명 가운데 2명, 학령기 아동 4명 가운데 1명이 과체중 또는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 전문의 조지아 리가스(Georgia Rigas) 박사는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체중 증가의 진행 방향을 바꾸고 과체중과 관련된 다양한 건강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