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서부 출신 한 가족이 70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준비한 풍선이 폭발하면서 발리의 한 식당에서 화재가 발생해 현지에 발이 묶인 상황이다.
35세 Caitlin Speedy는 어머니의 70번째 생일파티를 위해 풍선을 구입해 발리 스미냑(Seminyak)의 해변 고급 레스토랑 Chez Gado-Gado로 가져갔다. 그러나 파티 도중 풍선이 갑자기 폭발하면서 불길이 치솟았고, 식당에 있던 손님들이 대피하기 시작했다.
Speedy는 가족을 바라본 뒤 아무도 죽게 하고 싶지 않다며 불길을 뚫고 다시 식당 안으로 뛰어들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17세 아들이 화상을 입었지만 병원 치료를 받은 뒤 회복 중이다. 화재로 중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Speedy는 풍선에 헬륨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판매자가 더 저렴하면서 인화성이 높은 수소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풍선 판매업체가 화재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시한폭탄을 판매한 것 같아 끔찍했다”고 말했다.
가족은 또 발리 경찰에 여권을 압수당하면서 귀국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이들을 사건의 목격자로 조사하고 있으며, 쿠타 경찰은 여권을 한 차례 돌려줬지만 가족이 6일 호주로 돌아가기 위해 공항에 갔을 때 다시 여권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Speedy는 자신들은 단지 목격자일 뿐인데 다른 대우를 받고 있다며, 출국할 수 없는 이유를 확인하기 위해 이민국과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화재의 정확한 원인과 풍선에 사용된 가스 등에 대해서는 경찰 조사가 계속되고 있다고 news.com.au가 보도했다.
















